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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전기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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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의 건강 일지 #02 삼천보 이상 걷기 도전(3,546 걸음)

글쓴이
생성일
2022/12/01 14:01
카테고리
태그
낙성대공원
삼천보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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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루틴을 정해서 운동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내가 하는 작업들은 때론 밤샘을 요하거나 며칠동안 외부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이나 오후에 정해진 운동 강습은 적절하지 않다. 요가나 복싱, 개인 PT 같은 수업은 중요한 행사가 있을 시기엔 전부 빠지게 되어 아깝기만 할 뿐!
그래서 유럽에서 지낼 때 아침마다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던 루틴을 살리기로 했다.

관악산 등산 NO

일단은 어제 걷기 시작한 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어제보다 낙엽이 30% 늘어난 것 같다. 위 등산화는 발목까지 잡아주는데, 요즘 같은 계절에 정말 어울리는 등산화이다. 혹시라도 낙엽 속에 뱀이 있어도 발목을 물리진 않을 것이다.
앞에 지나가는 사람과 갈림길에서부터 다른 길로 들어섰다. 왼쪽으로 가는 길은 관악산 연주대로 향하고 오른쪽 길은 낙성대역이나 낙성대공원으로 향하는 길이다.
슝슝 걸어서 서울둘레길 갈래로 빠져 나왔다. 빌라촌으로 빠져나와서 서울대학교 후문으로 가는 터널로 향했다. 서울대학교 후문 쪽엔 낙성대공원과 과학전시관이 있다. 여기엔 굉장히 화려한 닭이 있어서 오늘은 닭을 보러 가기로 결정! 신난당

낙성대터널의 한적함

터널은 아래 사진처럼 매우 한적하다. 이 터널을 지나면 인헌아파트가 나온다. 인헌아파트는 서울대학교 교직원이나 학생들이 다수 살고 있다고 들었다. 위치가 학교로 가는 최고의 위치다. 터널을 빠져나와 전기 킥보드를 타고 나오는 사람을 보았다. 이 사람은 한쪽 어깨에 캔버스 백을 매고 있었고, 가방엔 말티즈 한마리가 나와 있었다. 강아지는 이렇게 산책이 가능하구나! 놀랍다.
낙성대공원 뒷쪽은 공원 재정비 작업 중이다. 인부들이 공원을 아름답게 만들 조경식재를 하고 있다. 나라마다 공원에 심어진 조경을 보면 국가의 기후와 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리 눈엔 익숙하고 별 것 아닌 것 같은 풍경도 외국인이 보기엔 나무가 이국적이게 보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단풍은 외국에서 보기에 또다른 풍경이 아닐까?

과학전시관 뒷쪽엔 멋진 조류들이 있다.

학생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다. 뒤에 보이는 길로 올라가면 천체 망원경이 설치된 곳으로 갈 수 있다.
방향을 틀어 멋진 닭들이 있는 우리로 왔다. 여기엔 흰 비둘기와 흰 토끼 그리고 멋진 닭들이 살고 있다. 닭은 정말 멋진 모양을 가지고 있다. 흔히 화려한 새를 떠올리면 공작이나 앵무새를 떠올리겠지만, 닭의 모양과 깃은 정말 멋지다. 개인적으로 토종닭의 흔한 색보단, 이렇게 흰색에 먹으로 멋을 낸 것 같은 닭이나 오골계같이 까만 닭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언젠간 조류도 길러 보고 싶지만, 5묘의 집사이기에 마음은 접도록 한다. 멋진 닭이 보고 싶을 때마다 낙성대공원으로 오기로 했다. 이번에 작업 중인 한국화 작업 후에 조류와 식물 그림을 그려봐야 겠다.
어쩜 저런 색감을 가지고 나왔을까? 다시 봐도 멋지다.
오늘은 볼거리가 많아서 언제 집으로 돌아가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갑자기 비가 내려서 배우자에게 SOS를 치고 그를 기다리는 동안 걸음수를 봤더니 3,546걸음을 걸었더라. 만약 걸어온 길을 다시 걸어 갔다면 오늘은 6천보 이상 걸었겠지? 조금씩 이렇게 걸으며 주변을 살펴도 좋겠다. 나무의 옷이 변하는 것, 아이들이 웃는 것, 하늘에 구름이 자리를 옮기는 것 등 그저 그 속에서 걷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어주는지 잠시 잊은 듯하다. 어차피 건강을 생각해서 나오는 거니까. 꾸준히 걸어야지. 사진도 많이 찍고!
걸음수: 3,546 걸음
몸상태: 개운하고 즐거움
내일의 목표: 홈플러스까지 걸어가기
교훈: 닭은 참 화려하다.
프리랜서의 건강 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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