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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전기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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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레이저백 머스크 터틀(Razorback Musk Turtle) / 탈출? 납치?

글쓴이
생성일
2022/05/02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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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한 레백이

아침에 어항을 보니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사람이 있을 땐 항상 숨어있는 놈이라, 처음에는 어딘가 숨어있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사실 어항에 숨어봤자 안 보일 수가 없거든요. 그러다 결국 찾았습니다. 컴퓨터 뒤에서. 등껍질 속에 숨은 채로. 잡아서 어항에 넣어줘도, 한 동안 안 나올 정도로 쫄아서요.
레백이 원래 좀 겁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 외래생물 정보시스템>에도 저번에 포스팅 한 이스턴 페인티드 터틀(동부비단거북)과 달리 등껍질에 숨은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거북이 육지에서 일광욕 하는 모습은 본 적도 없고, 육지 근처에 오지도 않습니다. 사냥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람만 근처에 가면 어디 구석으로 숨어버립니다.
항상 머리를 구석에 넣고 등을 보이고 숨어있습니다.
만약 탈출이라면 거북이 육지로 올라와서 밖으로 떨어진 건데, 사람이 안 볼 때는 물 밖으로 나오는 걸까요? 아니라면 고양이 중 한 마리가 납치한 게 됩니다. 수면 근처에서 숨 쉬고 있는 놈을 손으로 쳐서 밖으로 떨어트린 거죠. 고양이가 5마리나 있는 집에서 용케 밤새 살아있었구나 싶습니다.

간략한 특징

레이저백 머스크 터틀은 다른 이름으로 레이저백 사향 거북입니다. 등딱지에 있는 날카로운 용골 때문에 레이저백(Razor+back), 겁을 먹거나 화가 나면 겨드랑이 부위에서 사향 냄새를 풍겨서 머스크(Musk)입니다. 15cm 전후로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많이 키우는 커먼 머스크 터틀과 달리 회색입니다. 목은 긴데, 커먼과 같이 다리는 짧아서 헤엄은 잘 못 칩니다. 그리고 턱 아래에 귀여운 수염이 있습니다.
나와서 잘 돌아다니고 일광욕도 하면 심히 예쁠텐데, 아쉽습니다. 입양할 때 가장 큰 놈으로 데려왔는데, 다른 애들보다 2배 정도 클 정도로 조심성이 많은 아이라는 뜻이겠지요? 그런데도 어항 밖에서 발견되었으니… 혹시 몰라서, 거북이 탈출 방지용 아크릴 펜스를 구매했습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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