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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전기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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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을 시작하게 된 사연_까미노 여행 스케치

글쓴이
생성일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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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사 전기장판의 탄생

작은 출판 사업을 시작했다. 상호명은 “전기장판”.
[까미노 여행 스케치] 비 내리던 산티아고 순례길, 100여장의 드로잉을 책으로 만들다. 17,500원
자존감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 독립출판으로 책이 되다.
엥? 출판사 이름이 “전기장판”이라고? 그렇다. 우리가 아는 따뜻한 전기 매트. 첫 책을 쓰면서 가장 힘이 되었던 따뜻한 전기장판이 출판사의 이름이 된거다. 출판사의 모토는 이렇다.
“전기장판 위에서 편히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듭니다.”
(나는 이제 곧 다가올 여름을 생각하지 못한 체, 추운 날 출판사의 이름을 지어버렸다. 하하)
2019년 11월 스페인 산티아고로 떠났다. 결혼 후,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배우자과 나의 삶을 비교하기 시작했었다. 그가 내게 압력을 주거나 부담을 준적은 없지만, 결혼 후 당연히 여자는 아이를 낳고 이름이 지워진다는 말들이 내 미래가 될까 봐 지레 겁을 먹었던 거다.
어느날 그가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을 쥐어주며 내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도 괜찮아. 요즘 힘들어 보이는데… 하고 싶은 게 뭐야?”
나는 그에게 이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겁이 난다고 말했다. 세상에 밝은 미래가 내 미래가 아닌 것 같다고, 나라는 사람은 지워지고 엄마와 아내로만 살아야 할까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게 여행을 권했다. 자신은 직장 때문에 떠날 수 없으니, 어딘가로 떠나서 잃어버린 어떤 것을 찾아보라는 말을 했다.
2019년 11월~12월, 비오고 우박 내리던 때에 스페인 산티아고 길. 나의 도피 여행은 이렇게 시작됬다.
순례길을 걸으며 정리되지 않는 생각을 100여장의 드로잉으로 정리했다. 손바닥만 한 스케치북 여러권을 그려 도착하는 마을에서 한국으로 국제우편으로 보낼 생각이었지만, 길을 걸으며 100여장이상 그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걷고 자전거타고 버스타고 택시도 타고 이동하던 순례길. 순례자의 길을 걸으며 10~80대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뜻하지 못한 추억이 많이 생겼다. 덕분에 삶에 다양성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제목은 “까미노 여행 스케치”. 전자책으로 우선 출판을 하고, 주변 사람들이 읽어보고 그림이 들어간 순례길 책이 흥미롭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약간 욕심을 내볼까? 자본금은 없으니까. 펀딩이 되면, 종이책을 내자! (텀블벅으로 성공!)
나는 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2019년 하반기 순례길의 기록은 책이 되었다. 그리고 텀블벅이라는 펀딩을 통해 책이 되었다. (2020)현재 인쇄 중에 있다. 다음 주 6월 9일이면 종이책이 세상에 나온다.
다른 출판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책을 만드는 것은 쉽다더라. 파는 것이 어렵지. 하하.
나는 이제 한고비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더 큰 산이 있다는 것이다.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그냥 하지 뭐.”
이런 맘을 먹고 열일하는 내게 갑자기 연락 없던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이걸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아.”
“너 작업은 안 하니?(그림)”
“아직 이른 것 같아. 급하다. 급해.”
처음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마냥 듣고 싶던 말은 잘했다는 칭찬이었기에.
그러다 다시금 마음을 고쳤다.
기분 나쁘게 들으면 잔소리가 되고,
마음을 넓게 해서 들으면 조언이 된다.
조언이란, 나를 생각해주는 마음으로 상대의 일에 한마디 하는 것이다. 이 말이 잔소리가 될지, 조언이 될지는 듣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듣기 싫으면 잔소리, 듣는 사람이 마음에 새겨두면 조언.
그래도 꾸준히 나만의 속도를 만들어 해나가려한다. 앞으로 책이 1종이될지 100종이 될지 그 이상일지 모르니까. 열심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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