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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전기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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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치료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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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일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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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가 전염성 복막염 진단을 받았다.
태어난지 6개월 쯤 되었을 때 부터 설사를 계속 해서 다니던 병원에서 복막염으로 의심된다는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복수가 차지 않았고, 복막염과 관련된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복막염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했었다. 약도 먹이고 사료도 바꿔보고 다양한 방법을 썼지만 설사는 낫지 않았고, 설사를 하면서도 아이는 잘 지내서 그냥 그렇게 몇개월을 지냈다.
어느 날 설사를 계속하는게 알레르기일 가능성을 듣고 사료를 바꿨다. 기존에 먹였던 사료를 다 찾아서 설사를 안 할 때(6개월 이전) 먹였던 사료와 비교하고, 설사를 할 때 먹었던 사료의 공통 성분을 찾았다. 그래서 결론은 칠면조 알레르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칠면조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구매하서 먹였다. 알레르기로 인한 설사는 1달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경과를 지켜봤다.
시간이 흐르니, 설사를 계속 하지만 횟수도 줄고 장난감에도 잘 놀아서 중성화를 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 그 동안 중성화를 하려고 했으나 설사가 심해서 못 갔는데, 우리 판단으로는 이제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소화불량이야 사람도 그렇고 고양이도 태생적으로 그런 고양이가 있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했으니, 우리 고양이도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기존에 다니던 병원은 설사를 해결하기 위해 몇 번을 방문했지만 차도가 없어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음에도 신뢰가 가지 않았고 24시간이 아니고 거리도 조금 멀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병원에 갔다. 병원에 가서 중성화를 위해 진료를 했더니 황달이 있었다. 중성화 이전에 황달을 치료해야 해서 황달치료를 하면서 이런저런 검사를 했더니 복막염 의심이었고, 그렇게 복막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병원에서는 복막염은 대부분 사망한 후 알 수 있다고 그랬고, 신약 치료가 몇 천만원 단위로 들어가던 때였지만, 근 10개월 사이에 세상이 많이 변해서, 복막염 약도 싸지고 진단도 어렵지 않게 이루어졌다.
복막염 확진이 되자마자 고양이는 입원하고 우리는 약을 공수해서 퀵으로 병원으로 보냈다. 병원에서 입원하는 동안 황달은 약간 개선이 되었고 FIP 주사도 맞았다. 급한 불(황달)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는 퇴원하고 집에서 주사를 맞추면서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이제 치료 4주차이다. 주사를 맞출 때 혼자 맞추기 힘들어서 배우자랑 함께 맞추는데 누군가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집을 비워야 할 때 주사를 맞출 수가 없으므로, 경구제를 사서 보관하고 있다. 주사는 매주 맞추는데 시간은 둘 다 집에 있을 수 있는 밤에 맞춘다. 다행이 고양이가 주사를 잘 맞아서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니 경구제를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경구제는 단식도 해야하고 용량도 더 많이 먹여야 할 뿐더러 동일 용량에 단가도 더 비싸서, 어지간하면 주사를 계속 맞추고 있다.
복막염 치료를 하면서 백혈구랑 적혈구 수치가 개선이 되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다. 다행이 백혈병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서 일단은 안심하고 치료를 이어나가고 있다. 집에서 보기에는 황달이 낫고나서 혈색도 많이 돌아와서 적혈구랑 백혈구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병원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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